역사상 처음으로 검찰이 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범죄와 단죄와 오해와 심판이 엉망진창인 영화 <미스틱 리버>를 정리해 봤습니다.
대한민국 경제도 엉망, 안보도 엉망, 민주주의도 엉망이지만 소는 키워야겠습니다.
그래도 강은 흐르니까요.
당신 옆의 사람을 잘 아십니까?
우리는 가족과 친구의 속을 잘 모른다.
가족이나 친구의 범죄에는 너그럽고,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위해자에게는 가혹하다.
어려서의 트라우마와 오해로 일그러진 우정을 바라보는 미스틱 강.
그 강이 우리 곁에도 흐르고 있다.
제목 : 미스틱 리버 Mystic River, 2003
장르 :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개봉 : 2003. 12.5 개봉 (15세, 해외 R)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각색 : 브라이언 헬겔런드
원작 : 데니스 루헤인
출연진 : 숀 팬(지미 마컴), 팀 로빈스(데이브 보일), 케빈 베이컨(숀 디바인), 로라 지니(아나베스 마컴), 마샤 게이 하든(셀레스트 보일)
수상내역
2003 제5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2003 제16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팀 로빈스) 수상
2004 제61회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팀 로빈스, 숀 펜) 수상, 각본·감독·작품상 후보
2004 제76회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숀펜) 남우조연(팀로빈스)수상, 각색·감독·여우조연·작품상 후보
2004 제57회 영국 아카데미 각색(브라이언 헬겔런드)·남우조연·남우조연·여우조연상 후보
2004 제10회 전미비평가협회상 감독상(클린트 이스트우드) 수상
2004 제24회 런던비평가협회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숀펜) 수상
2004 제29회 세자르영화제 외국어영화상 수상
2004 제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남우주연상(숀펜) 남우조연상(팀 로빈스) 수상
2005 제28회 일본아카데미상 우수외국작품상 수상
내맘대로 기획의도
11살 소년이 당한 납치 감금 성폭행 사고. 그 끔찍한 사고는 소년과 친구들의 영혼을 모두 파괴했다. 이들은 간신히 살아내고 있으나 그 상처가 건드려질 때마다 소스라치게 이성을 잃고 만다. 그들이 우리의 이웃이라면, 친구라면, 가족이라면 어떻게 보듬어야 할까?
‘미스틱 리버’는 겉으로는 멀쩡하게 살아있지만, 영혼은 지독하게 훼손된 소년들이 사는 마을의 강(江) 이름이다.
사랑과 오해, 증오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되풀이된 마을의 비극을 이 강은 묵묵히 삼키며 흐르고 있다.
로그라인
25년 전 내 눈앞에서 납치돼 끔찍한 일을 겪었던 친구 녀석이 내 딸을 죽인 것 같다.
줄거리
지미 마컴(숀 팬)의 딸 케이티가 총상을 입은 변사체로 발견된다. 형사 션 디바인(케빈 베이컨)과 데이브(팀 로빈스) 셋은 25년 전 만에 다시 만난다. 오래전 데이브는 지미와 션 앞에서 형사를 사칭한 아동성애자에게 납치되어 나흘간 끔찍한 짓을 당하다 도망쳐 나왔던 트라우마가 있다.
케이티는 죽기 전, 남자친구 브랜든과 라스베이거스로 떠나 결혼할 예정이었고 지미는 그런 딸의 결혼을 반대했었다. 지미가 착한 브랜든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 아버지 헤리가 가정을 버린 무책임한 놈이기 때문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지미가 자기를 밀고해 감옥에 간데 앙심을 품고 출소하자마자 죽여버렸기 때문.
데이브의 아내 셀레스트(마샤 게이 하든)는 케이티가 죽은 날 새벽에 피투성이가 되어 들어온 남편 데이브가 케이트의 살해범이 아닌지 의심한다. 한편 데이브는 지미를 찾아가 진심으로 위로한다. 사실 케이티가 죽던 날, 그녀를 봤으며 그녀는 행복해 보였다고. 지미는 데이브 앞에서 엉엉 운다.
경찰은 데이브를 의심하지만, 션은 데이브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여자 이름 말하래. 아니 네 이름.”이라고 녹음된 신고를 단서로 브랜든의 동생이 형을 빼앗아가려는 케이티를 아버지 헤리의 권총으로 죽였다는 것을 밝혀낸다. (아버지 복수가 된 셈)
그 사이 데이브의 아내 설레스트는 아들 마이클을 데리고 집을 나와 지미를 찾아온다. 남편이 수상하다는 설레스트에게 지미가 묻는다. “데이브가 케이티를 죽인 것 같아?” 끄덕이는 설레스트. (맙소사. 니가 아내 맞아? 분노 지수 10000000000)
격분한 지미는 불량배 빌과 닉을 시켜 데이브를 차에 태워 술집으로 유인한다. 데이브는 케이티를 죽이지 않았고, 차에서 꼬마와 섹스를 하는 변태를 죽였다고 하지만, 지미는 믿지 않는다.(데이브는 과거 트라우마로 아동성애자를 보면 폭주함) 대신 인정하면 살려주겠다고 하자, 데이브는 살기 위해 거짓 자백을 한다. “내게는 없었던 꿈 때문에 죽였어. 그 차를 네가 탔더라면….”
지미는 데이브를 죽인다.
다음날, 션이 진범들을 잡았다고 지미에게 알려준다. 브랜든의 동생과 친구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또 전과 3범의 아동성애자가 시체로 발견됐다며 데이브의 행방을 묻는다. 지미가 브랜든을 죽인 것을 눈치챈 션은 레이를 죽이고 레이 아내에게 꼬박꼬박 돈을 보내줬듯이 셀레스트에게도 돈을 보내줄 건지를 묻는다. 션은 지미의 범죄를 알고 있는 방조범이었던 셈이다.
지미는 아내 아나베스(지미 로라)에게 자기가 데이브를 죽이고 미스틱 강에 던져버렸는데 범인이 아니라며 흐느끼고, 아나베스는 가족을 위해 한 짓이라면 무엇을 하든 잘못된 건 없다고. 데이브의 아내 셀레스트야말로 ‘남편을 모르고, 남편을 배신한 여자’라며 위로한다.
마을 퍼레이드에 데이브의 아들 마이클이 퀭한 표정으로 앉았고, 그런 아들에게 애써 웃으며 손 흔드는 설레스트.
션의 가출했던 아내도 돌아왔고, 지미 부부도 평온해만 보인다.
션은 지미에게 손가락 총을 겨누지만, 지미는 ‘어쩔건데?’라는 표정이다.
미스틱 강은 유유히 흘러만 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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